이소연 태운 소유즈호, 밤 10시 도킹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4.10 11:25

현재 ISS도킹 위해 고도 상승 중… "이소연씨 건강"

최초 한국우주인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이 오늘밤 10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MCC)는 소유즈 우주선이 도킹 준비를 위해 고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구 궤도를 순항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소연이 탄 소유즈 우주선은 현재 초속 8km로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9일 우주선의 고도는 300km 이상까지 올라갔다. 우주선은 10일 밤 10시경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을 앞두고 비행 고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9일밤 9시 28분에는 발사 이후 3번째로 궤도수정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더 상승시켰다.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는 도킹이 이뤄지기 2시간전에는 소유즈 우주선이 자동 도킹 구역에 진입하게 되며, 이때쯤이면 고도가 최고 313km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을 비롯한 소유즈 우주선 탑승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2번째 잠자리에 들었고, 건강 상태는 모두 좋은 편으로 전해졌다.

우주인들은 숙면 후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와 계속 교신을 주고 받으며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우주관제센터 요원들도 하루 4교대로 상황실을 지키며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이 정상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소유즈호 도킹 어떻게 이뤄지나

소유즈 우주선은 8일 오후 8시 16분 39초 발사된 후 이틀간 지구를 34바퀴 돌며 국제우주정거장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우주선은 우주정거장과 거의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며 서서히 접근한다.

우주정거장이 회전궤도 가운데 가장 낮은 지점인 지상 338km 높이를 지나는 10일 밤 10시(한국 시각)가 도킹 시작 시간이다. 도킹은 우주공간에서 총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두 물체가 하나로 결합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우주비행의 절정'이라고 불린다.

3시간 가량 걸리는 도킹의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비상시엔 우주선 조종사가 수동 조작을 할 수 있다.

도킹이 완료되면 한국시각으로 12일 새벽 0시 50분 우주선의 해치가 열리고 이소연을 비롯한 탑승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해 지상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이후 이소연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다른 우주인들과 10일간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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