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매장량이 뭐기에"자원개발주 나오면 上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4.10 10:11

케이씨오-예당·세고, 러시아 유전 평가확인에 급등세

러시아에서 석유개발을 하고 있는 국내 상장업체들이 최근 연일 폭등세다. 공교롭게도 개발 유전의 매장량이 확인된 것이 폭등이유가 됐다.

10일 증시에서 러시아 사할린에서 유전개발을 하고 있는 케이씨오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상한가.

러시아 연방내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에서 유전개발 중인 예당에너지의 투자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세고엔터테인먼트도 급등 중이다. 예당은 이틀 연속 상한가, 세고는 최근 7일 연속 급등세다. 이중 5일이 상한가 마감이었다.

케이씨오에너지는 지난 8일 러사이 과학아카데미로부터 러시아 사할린 다긴스키 광구의 매장량 평가가 7600만 배럴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톰가즈네프티가 입찰받았을 때 공식 추정매장량 100만배럴보다 76배 늘어난 양이다.

러시아 석유개발업체인 톰가즈네프티는 케이씨오에너지가 2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톰가스네프티는 지난해 5즈15일 다긴스키 광구를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았다.

예당에너지는 지난 7일 장종료 후 러시아 연방의 지방 공화국으로부터 빈카 유전의 매장량을 3600만배럴로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예당에너지는 빈카 유전이 있는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의 광물자원성 국가매장량승인지역위원회(TKZ bashnedra)가 최근 성공한 2개 시추공 결과와 기존자료로만 이같은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중인 1단계 시추작업은 총 5개의 시추 공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2개공의 시추탐사가 성공한 상태다. 나머지 3개의 시추공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세 기업 모두 러시아쪽에서 나온 매장량 확인 평가서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 평가서대로라면 몇푼 주지 않고 산 이들 유전으로부터 수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증시 일각에서는 이같은 단순 계산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평가서는 평가서일뿐 확인 매장량과 실제 매장량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만큼 매장이 돼 있다하더라도 원유의 질과 위치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전대월 케이씨오에너지 회장은 "세계적으로 인증기관의 평가서는 금융기관에서 차입을 하는 근거가 된다"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평가서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예당측도 민긴기관도 아닌 정부의 매장량 확인이란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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