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4.10 09:55

물가 상승 부담… 금리인하 가능성 여전

한국은행이 이달 ‘한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5.0%수준에서 운용키로 해 정책금리가 8개월째 동결됐다. 급등하는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컸던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한데다 이명박 대통령도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라”고 밝히는 등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중 기준금리를 현행 연 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책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째 동결됐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98년 이후 가장 높은 8.0%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중 배럴 당 111.8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국제유가도 물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유동성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에다 2년 미만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광의통화(M2)가 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평잔기준) 증가,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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