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 "바이오연료 사용 재검토해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4.10 08:42

선진국 바이오연료 수요가 곡물 인플레 부추겨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선진국들의 바이오연료 장려책이 전지구적인 곡물 부족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료 사용을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운 장관은 10일 G8(서방 주요 7개국+러시아) 정상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옥수수와 대두 등을 원료로 제조된 바이오연료 사용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제조와 사용이 합당한 것인지, 지속 가능한 것인지 하루 빨리 연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이뤄진 진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쌀, 밀 등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지난달 전세계 주요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7% 뛰었다. 이 같은 고식품가에 대한 불만으로 인도네이사와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는 폭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G8 정상회담은 오는 7월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G7 재무장관 회의는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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