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반등...'원유·달러 약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4.10 05:41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2% 이상 급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9.50달러 급등한 937.50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전날 국제통화기금이 보유 금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금값은 온스당 8.8달러 하락했었다.

뉴 월드 트레이딩의 트레이더 버튼 슐리처는 "원유 급등과 달러 약세가 급등의 원인이 됐다"며 특히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값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물 은 가격이 49센트 오른 온스당 18.20달러, 배금이 15달러 상승한 온스당 2044.60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타 금속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주요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7% 떨어진 71.79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40분 현재는 달러/유로 환율이 1.5821달러로 전날과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엔/달러 환율 역시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101.80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7달러(2.2%) 오른 110.87달러로 마감, 종가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2.21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7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111.80달러)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15만배럴 감소한 3억16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오히려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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