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9일 오후 10시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선 참패 후 어려운 여건에서 어느 한 지역을 예외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깝게 낙선한 후보들은 어려운 여건이 아니었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건에 비춰보면 후보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의 당선 확실지역은 57곳. 서울 중랑을, 구로갑, 송파병, 경기 의정부갑, 양주·동두천, 시흥갑, 성남수정, 남양주갑, 부산 사하을과 경남 김해을 등 10개 지역에 대해선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10곳 중 절반을 건진다면 민주당 지역구 당선지는 60곳을 넘기게 된다.
박 부단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표심이 (한나라당쪽으로) 움직인 데는 뉴타운 효과가 있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뉴타운 방문이 뉴타운 공약이 걸린 여러 지역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합해서 좌절하지 않고 이 위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당 득표에서 28%가량을 얻어 17석을 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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