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패배 인정…"어려운 여건 속 선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4.09 22:35

오후 10시 현재 57곳 당선 확실, 10여곳 박빙 승부중

통합민주당은 18대 총선 결과에 대해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뜻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9일 오후 10시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선 참패 후 어려운 여건에서 어느 한 지역을 예외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깝게 낙선한 후보들은 어려운 여건이 아니었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건에 비춰보면 후보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의 당선 확실지역은 57곳. 서울 중랑을, 구로갑, 송파병, 경기 의정부갑, 양주·동두천, 시흥갑, 성남수정, 남양주갑, 부산 사하을과 경남 김해을 등 10개 지역에 대해선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10곳 중 절반을 건진다면 민주당 지역구 당선지는 60곳을 넘기게 된다.


박 부단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표심이 (한나라당쪽으로) 움직인 데는 뉴타운 효과가 있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뉴타운 방문이 뉴타운 공약이 걸린 여러 지역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합해서 좌절하지 않고 이 위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당 득표에서 28%가량을 얻어 17석을 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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