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낙선 확실시···곳곳에서 '한숨'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4.09 22:44

문국현-이재오 표차 10%p 넘어서

↑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이 후보 지지자들.


제18대 총선개표가 절반 가까이 이뤄진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은평을)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지르자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침통한 모습이 역력하다.

전체의 48.5%가 개표된 9일 밤 9시24분 현재 문 후보는 51.4%(2만17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8%(1만9149표)를 기록한 이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격차는 점차 커져가는 추세다.

더욱이 KBS-MBC가 문 후보를 '당선 확실'로 분류하자 이 후보의 사무소 곳곳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왔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고생 많이 했는데..."라며 격려와 위로의 말이 오가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후6시께 SBS 등 일부 방송사의 예측 조사에서 이 후보가 0.3%p 차이로 앞서 있다는 결과가 나와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한층 고무됐던 터라 실망감이 더욱 큰 분위기다.


일부 지지자들은 사무소에 마련된 TV를 지켜보며 '역전'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거사무소 측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개표 결과가 나온 뒤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선거사무소를 나서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낙선할 경우 한반도 대운하 반대 여론 뿐만 아니라 당내 계파겨루기 싸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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