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 뜻 겸허히 받아들인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4.09 22:39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서울 동작을)는 9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뒤 "어떤 선택이든지 국민의 선택은 옳다"며 "아프지만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총선 패배를 인정한 것.

정 후보는 "이번 총선의 핵심은 균형을 잡는 것이었는데 출구조사대로라면 균형이 무너졌다"며 "앞으로 우리가 과연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떻게 여기까지 온 민주세력인데 제 대에 와서 민주세력이 소멸위기를 맞았다"며 "그걸 보고 있자니 견딜 수 없어서 몸을 던졌는데 안타깝다"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당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며 민주당 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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