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이 여권 실세 이방호 저격했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4.09 20:59

강기갑 민노당 후보, 친박연대 도움으로 이방호에 앞서

농민대표 강기갑 민노당 후보가 여권 실세인 이방호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9일 밤 8시40분 현재 중앙선관위의 개표현황을 보면 강 후보는 1만3448표로 50.8%, 이 후보는 1만1688표 44.2%를 기록중이다. 개표율은 52.8%이다. 만약 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제18대 총선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힐 전망이다.

당초에는 이방호 후보가 싱겁게 이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박사모의 개입 등이 이어지며 혼선이 벌어졌다.

강 후보는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뒤졌지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전세가 역전됐다. 박사모는 이방호 후보를 한나라당 공천파동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낙선운동을 벌였다.


이 후보는 표심을 다지기 위해 지역밀착형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여권의 실세라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쳤다. 반면 강 의원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국립대학 유치 등을 공약으로 '일꾼'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후보가 낙선하면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주도한 사무총장이 민노당 후보에게 진 것은 대이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친박연대의 파워에 당했다는 평가도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라는 결과에 흠집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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