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정몽준 사무소 "박수칠 준비하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4.09 17:53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정몽준(서울 동작을)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선 여기저기서 인사가 오고 갔다.

4월 9일 오후 5시20분. 아직 투표마감 시간이 40여분 남았지만 승리를 예감한 듯 선거사무소의 분위기는 밝았다. 관계자들과 운동원들의 얼굴에는 시종 미소가 맴돌았다.

한 관계자는 "이제 출구조사 나올 때 박수칠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애초 정 후보는 대선후보 출신인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와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선거가 시작되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두 자리수 차이로 앞서왔다.

4월3일 터진 '여기자 성희롱' 논란으로 한때 판세가 흔들리는 듯 했으나 당일 정 후보가 사과하고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오늘 출구조사에서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완전히 승기를 잡은 분위기다.

오후 5시쯤 미리 정 후보의 승리를 예감한 한 지인이 선거사무소로 '축 당선'이 적힌 화분을 보내오기도 했다.

정 후보는 오후 5시쯤까지 선거사무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떠났다. 개표방송은 당사에서 지켜볼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구의 투표 결과는 오늘 밤 10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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