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용배 상무 등 임원 2명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4.09 17:08

보강조사 주력‥사법처리 대상자 검토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9일 삼성전략기획실 소속 전용배 상무와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등 그룹 임원 2명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전 상무 등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과정에 전략기획실이 개입했는지 여부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삼성이 어떤 식으로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관리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앞서 특검팀은 8일 김인주 사장 등 삼성전략기획실 소속 핵심 임원들을 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핵심 의혹에 대한 보강조사와 함께 사법처리 대상자와 수위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 윤정석 특검보는 "보강조사와 함께 수사 결과를 정리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늦어도 20일을 전후해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10일 출범해 60일 동안 활동한 뒤 수사기간을 1차(30일) 연장했던 특검팀은 8일로 수사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기간을 2차(15일) 연장했으며 특검 수사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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