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싼 민간아파트 1만3000가구 나온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4.09 14:00

대우·현대산업·롯데 등 10대 건설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단지 선보여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만3000여가구를 내놓는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물량은 전국 14개 단지, 1만3236가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6곳 1만여가구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말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에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그동안 공공택지에만 공급됐으며 민간택지에서는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2층 지상 15층 아파트 3개동 172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90가구가 오는 12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마포초 남정초 성심여고 배문고 등 학교가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총 7050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이 중 109∼271㎡ 1975가구가 오는 11월 1차로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이마트 밀리오레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113∼148㎡ 320가구를 공급한다. 내년 경춘선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 109∼162㎡ 1126가구의 대단지 선보인다. 번영로와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울산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뉴코아아울렛 세이브존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쯤 대구 동구 봉무단지에 3560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봉무단지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복합신도시로 주거단지 외에 쇼핑센터 외국인학교 등도 조성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분양가가 저렴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 대신 최장 7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만큼 청약 전에 자금 및 입주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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