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결주택매매 최악..침체 더 간다(상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08 23:56
미국의 지난 2월 미결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일(현지시간) 2월 미결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대비 1.9% 하락한 84.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가 발표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미결주택 판매는 계약은 했지만 최종 매매대금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2월 전문가 예상치는 1.0% 감소한다는 것이었다. 예상치보다도 훨씬 안좋은 결과였다. 1월달 미결주택 매매(수정치)는 0.3% 증가한 것이었다.


집값이 계속 하락하고 대출 기준이 한층 엄격해지면서 주택 구입자들이 대금 지불을 미루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았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택경기 침체는 연준(FRB)에게도 적지않은 부담이다. 포클로저(차압)에 빠지는 주택소유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이는 상품, 곡물 가격 급등을 부추겨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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