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는 공급 아니라 미국 때문-OPEC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08 21:01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8일 "고유가는 달러 약세 때문이다.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켈릴 회장은 런던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걱정은 미국 경제 위기와 달러화 급락"이라며 미국에 고유가의 책임이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의 유가는 공급 부족이나 재고가 없어서가 아니다. 공급은 매우 합리적인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생산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유가가 올해 배럴당 80~110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의 다음 회의는 9월에 예정돼 있다. OPEC은 지난달 하루평균 3235만배럴을 생산했다. 이는 2월보다 8만5000배럴 낮은 수치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5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16센트 떨어진 108.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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