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원인 철저규명, 근본대책 마련하라"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4.08 16:17

AI 확산 정읍 현장 방문..재발 방지와 피해자 대책 마련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8일 "4월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농림수산식품부가 보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AI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전라북도 정읍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막연하게 짐작만 하지 말고 (AI가) 조류에 남아 있었는지, 외부에서 유입된 건지 원인을 확실히 알아야 방역대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 2월이 지나면 AI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방역기간도 2월까지로 했는데, 방역기간을 연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AI가 연례행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지난 겨울에 와 봤는데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서 쫓아 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축단지 상황이 어려운데 물마저 공급이 안 되면 말이 안 된다"며 "우선 시·도에서 계획을 세우고 환경부와 협의해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읍시 영원면 후리지 방역현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그나마 사람 감염사고가 없어 다행이다"며 "물도 못 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니 빨리 상하수도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재발이 안 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피해자에 대한 조치도 조속히 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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