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노른자위 땅부자 기업 뜬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4.09 14:50

롯데칠성·대성산업 대표적

총선후 새정부의 개발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노른자위 땅을 보유한 기업이 유망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롯데칠성과 대성산업이다.

롯데칠성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3만3719m²(1만200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근 삼성타운의 입주 완료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변 상권형성 및 교통여건으로 동사 부지의 개발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서초구와 서울시의 입장에서도 지역개발 및 교통문제 해결 차원에서 롯데칠성의 부지 개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특혜시비가 개발의 걸림돌이 되었지만, 현재는 주변지역 대부분이 상업지구로 편입돼 오히려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개발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정 애널리스트는 다소 지연되었던 부지개발 건이 총선 이후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성산업의 자산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대성산업이 보유한 전국의 부동산은 문경새재 2314만m²(700만평), 포천 992만m²(300만평), 양평 33만m²(10만평) 등 총3557만㎡(1078만평)으로 장부가액만 3056억원이다. IMF 이전 연탄공장 사업을 영위할 때 야적장 용도로 사용했던 부지가 대부분이다. 특히 문경 부지는 대운하 노선 중 물류기지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가까운 시일내에 처분 가능한 자산으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유소 3171㎡(961평)와 2010년 개발 예정인 인사동 본사 5855㎡(1780평)이다. 2009년 8월 시공 예정인 용인 푸르메주택개발(보유지분 30%)도 1000억원 이상의 지분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5월 9만원대에서 3개월만인 8월 28만원대로 3배이상 껑충 뛰었으나 지금은 아파트 미분양 누적으로 13만원대까지 떨어져 고점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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