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재다양 얼굴이 바뀌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4.10 10:41
신용카드가 다양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이로써 단순한 금융결제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스마트GK파워 등이 자개를 이용한 카드, 금·은으로 장식한 카드, 한지로 만든 카드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넣은 카드 등의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출시 준비중이다.

바이오스마트는 최근 자개를 이용한 카드를 디자인했다. 삼족오 모양 등 전통문형을 넣어 무지개 효과와 함께 고급스런 모습을 자랑한다. 전통적인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했다.

한지로 만든 카드도 선보였다. 사군자와 민속놀이 등 전통적인 문양이 적용됐다. 이 카드는 소각해도 다이옥신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회사측은 올 연말부터 카드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춘향이가 그네 타는 카드’도 있다. 아직 출시계획이 잡혀 있지는 않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카드는 단순한 그림만 있던 카드에 동영상을 적용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카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춘향이가 그네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카드도 눈에 띈다. 최우수고객(VIP)에게 지급하는 카드다. 다이아몬드를 투명 원단 속에 넣어 제작했다. 천칭모습과 화려한 꽃, 매화 등에 조그만 다이아몬드를 박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다이아몬드 카드는 GK파워가 먼저 시중에 출시한 바 있다. 카드에 높이 1㎜, 폭 1.6㎜의 작은 다이아몬드 알갱이를 심은 것. GK파워는 ‘비씨 다이아몬드 카드’를 지난 2006년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다. GK파워는 지난해부터 두바이 퍼스트은행, 카타르의 카타르내셔널은행, 카자흐스탄의 카즈콤은행, 사우디아라비아의 내셔널커머셜은행 등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금과 은, 동, 니켈 등의 금속을 초박막 형태로 가공한 카드와 도금된 니켈 장식판을 금속임플란트 기술로 결합한 카드도 선보였다. 이는 잘 부식되지 않는 금과 은을 플라스틱 카드의 디자인 도안 위에 미세하게 도금하거나 주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GK파워 김삼선 대표는 “올 1월말 국내 업체론 처음으로 ‘중국은행연합 인증’을 받은 중국통카드(BC-CUP카드)를 BC카드에 납품키로 했다”며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감안해 금으로 만든 신용카드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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