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면 오리농장서도 의사 AI 확인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4.08 15:53

고병원성 여부는 10일께 판명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전북 정읍시 고부면 오리농장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의사 AI가 발생한 농장은 2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나타난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과 4.5㎞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기르는 육용오리 1만8000마리를 전날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 했다.

고부면 오리농장의 A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를 거쳐 오는 10일께 판명된다.

AI 신고가 접수된 농장 중에서 김제시 용암리 산란계 농장과 영원면 오리 농장 등 2곳은 인체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고부면 농장과 순창군 농장, 영원면 후지리 육용오리 농장 등 3곳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중에서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영원면 농장의 오리를 운반한 수송차량 5대의 이동경로상에 있는 전남북 10개 농장의 닭과 오리 15만8000마리 전체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최초 AI가 발생한 농장의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6개 농장의 오리 6만2000마리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김제·정읍지역에 분포된 110개 농가, 158만9000마리의 닭과 오리에 대해서는 임상관찰을 거쳐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김제와 정읍지역에 설치한 이동통제초소도 26개소에서 46개소로 늘리는 등 AI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이주 말 또는 다음 주 초까지 신고된 5곳 이외에 추가 발병이 없으면 AI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