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한 의원은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무기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백 후보는 지역 토박이로 강한 추진력과 현 정부와의 강한 결속을 내세워 한 후보에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지역구 현역의원인 한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일산동 지역구는 유권자들의 55%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와 박 후보는 현재 상대방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각각 고발한 상태다. 김 후보측은 박 후보가 육성을 녹음한 메시지로 전화 홍보를 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김 후보 선거운동원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양측의 접전은 당 지도부에까지 번졌다.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관권선거를 벌이는 대표 지역구로 수원 영통을 지목했다. 한나라당도 영통에서 민주당의 금권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라며 "지지율 차가 소수점에 불과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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