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증가 주춤 '내수둔화 재확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4.08 14:23

2월 판매액 7.2% 증가… 차량용연료 큰 폭 증가

2월 소매판매액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수경기 둔화가 재확인됐다. 하지만 차량용 연료 판매액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월 소매판매액동향'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7.2% 증가한 19조8183억원이다.

증가세는 전달(9.7%)보다 둔화됐고 금액은 지난해 12월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차량용 연료가 22.4% 증가한 3조3787억원을 기록했다. 수량으로는 1.1% 증가하는데 그쳐 가격 상승으로 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식료품 판매액은 3.4% 감소한 4조2024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설 수요가 이동(07.2.17~19→08.2.6~8)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점별로는 재래시장, 지하상가 등 전문상품소매점은 8.2%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은 5.0% 증가했다. 주택가 근처 상점인 기타종합소매점은 3.2% 줄었다.

시도별 대형소매점의 경우 대구(-1.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7대 도시지역의 경우 3.9% 증가했고 9개 도지역은 6.9% 늘었다.

한편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는 4.7%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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