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보육, 전문가 지도..애견호텔에 맡겨요"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8.04.08 15:24
국민견 '상근이'의 인기상승으로 애완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근이를 보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독신남 정준호(32세, 서울 논현동)씨는 얼마 전 사모예드종 한 마리를 반려견으로 분양받았다. 정씨는 "원래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 듬직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울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막상 데려오고 나니까 어떻게 훈련을 시켜야 할지 막막하다. 또한 외롭다는 생각 때문에 기르게 됐는데 정작 일이 바빠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날이 많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독신가정이나 무자녀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애완견을 제대로 기르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턱대고 애완견을 기르기 시작하면 주인과 애완견 모두 힘들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것은 요령을 모른다면 쉽지 않은 일일뿐더러 집을 자주 비우는 경우에는 애완견이 그대로 방치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애견훈련소를 통한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TV프로그램과 연예인 뮤직비디오에 훈련소 강아지들이 출연을 하면서 잘 알려진 김영민애견훈련학교(www.kym8789.com)의 김영민 대표는 "애완견을 훈련시키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더 수월해진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애완견을 성심성의껏 보살펴주고 훈련시킬 수 있는 곳에 맡겨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애견훈련소에서는 애견호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장시간 집을 비우는 사람들을 위해 애견을 맡아 보호해주는 애견훈련소는 단지 맡아만 주는 것이 아니라 비만관리나 식습관 개선 등의 훈련을 함께 해 주고 있어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국출장이 잦아 애견훈련소를 찾게 되었다는 윤재희(36세, 남양주시)씨는 "처음에는 집을 많이 비우게 되어 강아지를 혼자 둘 수 없어 강아지훈련소를 찾게 되었는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자신의 강아지처럼 많이 신경을 써 줬다"며 "맡긴 동안 비만관리를 함께 식습관까지 개선시켜 줘서 강아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내 가족과 같은 애완견, '상근이' 부럽지 않게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031-59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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