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초중반까진 정몽준 후보의 질주가 눈에 띄었지만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민주당에서는 "부동층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동영 후보의 우세"라고 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지율 격차에서 소폭 변화만 있을 뿐 승리에는 지장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동작발 '야풍(野風)'을 위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이 약점이다. 정몽준 후보는 뉴타운 거짓 공약 의혹과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종로 출생으로 종로에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종로를 역사·관광 중심의 특별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손 대표는 3선 의원으로 그 동안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종로에 연고가 없지만 야당 대표로 종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강남북 불균형 해소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워 강북 주민들의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이 의원은 탄탄한 조직력을 토대로 선거 막판 전세를 뒤집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집권당 대표주자로서의 저력이 뚜렷하게 살아났음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문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대운하 반대 세력 결집을 호소하며 이 의원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4위를 차지했던 문 후보는 이번 총선 결과가 자신은 물론 창조한국당의 생존에 결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지층이 확연히 갈리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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