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관계자는 8일 "내수 관련 지표가 좋지 않게 나타났다"며 "내수 위축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내수가 너무 위축되는 것 같다"며 "내수가 위축되면 서민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부서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규옥 재정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해 이달말 서비스산업대책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책보다는 규제완화, 감세 등 기존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응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재판매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0% 증가해 전달(4.6%)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9%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고 건설투자는 3.5%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