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진정 기대, 달러 강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4.08 04:56
달러가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 확대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3시32분 현재(현지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5엔 오른 102.43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같은 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0.0034달러 떨어진 1.5703달러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신용시장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엔화를 빌려 기타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캐리트레이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이날 미국 최대 저축대부조합인 워싱턴뮤추얼이 5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신용시장 위기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고 풀이했다.


신용위기 진정 기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소폭 축소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될 가능성을 지난주의 50%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강세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짧은 강세가 끝난 후 달러가 다시 약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파운드화는 오는 10일 정책회의에서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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