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상품-금융주↑, 오름세 계속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4.08 00:52
7일 뉴욕 증시는 상품주와 금융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오전 11시3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5.13포인트(0.5%)오른 1만2674.55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8.77포인트(0.6%) 뛴 1379.17을, 나스닥지수는 9.17포인트(0.4%) 오른 2380.1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약달러 전망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이 뉴몬트마이닝과 엑손모빌 등 상품주들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50억달러 자금 조달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워싱턴뮤추얼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상품가↑

이달 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 약세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

유가는 109달러대로 복귀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오전 10시8분 현재 전일 대비 2.88달러 오른 배럴당 10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WTI 5월물은 지난달 18일 이후 장중 최고가인 109.20달러를 찍기도 했다.

앞서 동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약달러 심화로 상품투자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 속에 투기 수요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알루미늄, 동, 니켈, 납 등 광물가격의 올해 가격 전망치를 상향했다.

상품가 강세에 상품주들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 2위 석유사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48센트, 76센트 올랐다. 세계 2위 금광업체 뉴몬트는 65센트, 세계 1위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2.10달러 각각 뛰었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US스틸, 스틸 다이내믹도 각각 7.20달러, 1.80달러 상승했다.

◇워싱턴뮤추얼, 유동성 조달 임박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 뮤추얼과 사모펀드 TPG간의 50억달러 조달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18% 뛰며 2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 뮤추얼은 3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관련 손실을 발표했고 이에 워싱턴 뮤추얼의 시가총액은 지난 1년 동안 74% 급감했다.

메릴린치는 최악의 신용위기 상황은 지나갔다며 유럽 은행들의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메릴린치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미국 1, 2위 은행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83센트, 17센트 올랐다.

◇야후, "최후통첩쯤이야"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후 통첩에 반발, 인수가 인상을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MS 이사회에 보낸 서신을 통해 MS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야후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주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인수가격 인상없인 인수도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앞선 MS의 위임장 대결 위협에 대해 야후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하기 위한 독단적인 위임장 대결 추진은 역효과를 야기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지난 4일 야후 이사회에 "오는 26일까지 야후 이사회가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야후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고 이사회를 새로 선출하는 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위임장 대결 의사를 밝혔다.

발머 CEO는 이와 함께 인수 협상이 위임장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야후 인수가가 오히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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