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카운트다운…'우주마케팅' 후끈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4.07 16:44


한국시각으로 8일 오후 8시 16분 26초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가 우주로 발사된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탄생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우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의 역사적인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우주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 '롯데 스페이스 월드전'을 마련,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와 월면차, 태양계 행성 등의 모형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5개의 별도 존을 행사장 형태로 구성해놓고 우주체험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점포 방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한쌍에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영화 ‘아폴로 13’ 촬영장에서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7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을 경품으로 준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상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 귀환후 첫 소감’을 맞추는 고객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우주인 손목시계 에비에이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제공될 김치고추장 등으로 구성된 종가집 '우주인 샘플식품(56g)'을 7, 8일 이틀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준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전단에 게재된 퀴즈를 풀어오면 선착순 50명의 어린이 고객에게 장난감 광선총을, 퀴즈를 응모하는 고객에게는 레고 'Mars Mission' 세트를 10명에게 증정한다.


인터넷 쇼핑몰도 '우주마케팅'이 한창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H몰은 19일까지 쇼핑기획전 'Space in Hmall'을 열고 과학교구, 천체망원경, 우주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뽀로로의 우주여행이 그려진 친환경 매트는 40% 할인된 11만9000원에 판매된다. 옵티코 굴절망원경과 삼각대(12만 9800원), 교과서와 함께하는 과학만화 전32권(10만 8000원), 눈높이 모형 과학실 전4권(4만 8000원) 등 과학교구와 오뚜기 발아흑미밥(24개입, 4만 9800원), CJ 하선정 총각김치(2만 8900원) 등 우주인 식품으로 선정된 먹거리도 선보인다.

우주인 첫 탄생의 방송 생중계로 TV 시청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쇼핑업계도 '안방TV'에 몰려든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특집방송을 마련하는 등 우주인 방송 특수 잡기에 분주하다.

롯데홈쇼핑은 소유즈호 발사 20여분 후인 오후 8시35분부터 4시간동안 ‘한국 우주인 탄생기념 디지털쇼’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니 정품 8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삼성 데스크톱 컴퓨터, 현대오토넷 네비게이션 등 롯데홈쇼핑의 대표 인기 디지털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날 특집 방송은 우주 공간 콘셉트의 무대 세트와 우주인 복장의 모델 등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1000만원 상당의 경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소연씨가 세계 우주인들과 한국우주식품으로 우주만찬을 즐기게 되는 ‘유리 가가린의 날’인 오는 12일 저녁 6시20분에는 ‘우주인의 식품 김치 페스티벌’ 특집 방송을 통해 ‘한복선 김치세트(3만4900원)’를 판매한다.

신재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이소연씨가 탑승한 우주선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TV앞으로 모인 고객들과 함께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특집전 마련했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특색있는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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