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외부 전문가 적극 영입하라"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4.07 14:28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외부 전문가를 적극 채용하고 금융위원회와 원활한 정보 교류를 지시했다.

김 원장은 최근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전문 인력을 일정기간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한 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우수인력을 채용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고 최용수 공보국장이 7일 전했다.

김 원장은 "전문 인력을 철저히 검증한 후 정 직원으로 바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과도 일치한다. 금융위는 금감원 전체 인력의 25%를 외부 전문가로 충원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원장은 금융위와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해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금융위와 실질적으로 분리된 만큼 시장상황과 정보 공유를 위해 권역별 협의체 만드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 검사시 모범사례를 발굴해 활용해야 한다"며 검사서에 모범사례를 반드시 넣을 것을 주문했다. 제재 위주의 검사에서 벗어나 컨설팅 위주의 검사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김 원장은 "성공한 기업은 최고경영자와 간부가 가장 열심히 일한다"면서 "과도한 문서작업과 같은 불필요한 일로 부담을 주지 말고 간단한 것은 구두보고나 전화를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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