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80선 돌파…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07 13:30

지난 1월 중순 이후 3개월만…조선·전기전자 상승세 견인

코스피지수가 3달만에 장중 1780선을 돌파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중국상하이 종합지수가 오전장에서 3% 이상 급등하고 일본닛케이 지수도 1% 가까이 오르는 등 해외증시의 오름세도 코스피지수의 순항을 돕고 있다. 특히 투신권이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워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로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7일 오후 1시28분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17.53포인트(0.99%) 오른 1784.02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7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1월 15일(1781.53) 이후 3달만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기관은 투신권이 22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2975억원의 순매수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87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지만 매도세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다. 개인은 19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1.4%)과 기계(-0.4%), 의료정밀(-0.7%)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건설이 2.9% 상승률로 장을 이끌고 있다.


오전에 3% 오르던 GS건설은 6.7% 급등중이다. 삼호개발은 상한가에 가까운 13.5% 상승률을 보인다. 두산건설C&우방 (0원 %)도 각각 3.9%와 5.0% 상승세다.

조선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현대중공업은 2.8% 오른 4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전기전자도 0.9% 오르는 모습이다. 오전에 하락세를 면치 못한 삼성전자는 반등으로 돌아서 6000원 상승한 65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도 각각 3.3%와 1.1% 오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 3개(조비 샘표식품 IB스포츠)를 비롯해 45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16개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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