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LS네트웍스로 넘어가나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4.07 11:26

손자회사 통해 인수추진..LS그룹은 "사실무근'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이 점입가경이다. LS그룹이 자회사인 LS전선을 통해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한다는 소식과 달리 손자회사인 LS네트웍스가 인수 대상자로 점쳐지고 있는 것.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 언론사가 LS그룹이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트레이드증권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본지가 LS그룹측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인수제의가 들어와 내부적으로 이를 검토한 결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소는 LS전선에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여부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동안 업계에서 이트레이드증권 매각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당초 국민은행이 인수주체로 나선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국민은행이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힘에 따라 수면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LS그룹과 인수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또다시 불씨를 짚힌 것. 업계에선 LS그룹이 자회사인 LS전선을 통해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상은 LS네트웍스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 M&A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SK네트웍스를 통해 증권, 투신을 지배했듯이 LS그룹 역시 상사를 통해 금융사 지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실제로 LS네트웍스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7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매각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음을 통보받았다"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재공시 기한을 이달 7일로 정해 곧 재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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