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온실가스 감축,"우리에겐 기회"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4.07 10:24

한국코트렐·에코프로·케너텍·카프로 등…현대證

'온난화와 온실가스 감축규제, 우리들에겐 기회입니다'

현대증권은 기업의 비용증가 원인으로 인식되기 쉬운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기회로 삼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들의 장기 성장수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케너텍, 카프로, 휴켐스, 후성, 에코프로, 한국코트렐이 현대증권이 꼽은 대상기업. 특히 공해물질 감축장치 및 소재 생산기업인 한국코트렐과 에코프로를 톱픽으로 꼽았다.

현대증권 스몰캡 팀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은 전세계적인 과제"라며 "교토의정서상 의무감축대상국가가 아닌 우리나라 기업들이 CDM사업과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기회"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에 의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저감 설비를 구축할 경우 탄소배출권(CER;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을 받아 잉여이익을 창출하거나 온실가스 저감 소재 및 시스템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배출량을 1990년도 수준의 5.2%까지 줄이는 것이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다.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 상 의무감축대상국가에 속하지 않지만 포스트-교토(Post-Kyoto)인 2013년부터는 의무대상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CDM사업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도록 유도촉진하는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선진국 주도하에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 설치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한국코트렐과 에코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만4,000원과 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탄소배출권 취득기업의 경우 이익창출기간이 2012년으로 한정되는 반면, 시스템, 소재 업체는 그 이후 장기간 성장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탄소배출권을 받는 기업보다는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 및 소재 생산 설치 업체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