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버스 확대, 출퇴근 30분줄인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4.07 11:00
내년부터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 도심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가 대폭 확대돼 대중교통 이용자의 출퇴근 시간이 약 30분 줄어든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출퇴근시간 교통해소대책' 브리핑을 열고 △경기~서울 광역급행버스용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중앙전용차로 노선을 확충하는 한편 △ 광역(좌석)버스-일반버스간 환승할인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간선과 지선체계로 개편되고, 내년 1월부터 일부 지점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 면허제가 도입된다.

현재 수도권 좌석버스는 여러 지점을 경유해 서울 도심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앞으로는 환승거점과 환승거점간 직통 급행버스를 운행한다는 것이다.

광역급행버스가 집중 운영될 주요 간선에는 2012년까지 BRT(버스중앙전용차로 포함)노선이 312km 확충돼 버스의 운행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우선 서울과 수도권 남부권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IC)~서초IC 구간(40.4㎞)에 오는 7월 1일부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경기도 간을 운행하는 주요 이동수단인 광역버스(좌석버스)에 대해서도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


통합환승할인이 확대 시행되면 환승할 때마다 추가로 내야했던 교통요금을 이동거리에 따라 내지 않거나 소액만 부담하기 때문에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중앙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 문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을 분리된 행정구역이 아닌 단일 구역으로 보고 교통대책을 함께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버스 운행속도는 시속 22.5㎞~27㎞에서 33km~35㎞로 22%~55%정도 향상되고 버스혼잡도 역시 현재 107%~118%에서 100% 이하로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한편 국토부는 경기 북부지역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선 올해말까지 경의선 중앙선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경의선은 2009년 6월부터 문산~성산 구간을 개통한 뒤 수요를 판단해 운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역급행열차도 주요역에만 정차, 서울까지 도착시간을 10~20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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