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전문 아토피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4.07 10:35
삼성서울병원이 전문 아토피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아토피 질환을 중심으로 한 환경설질환 연구센터로 지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7일 "전문관리팀이 운영하는 아토피센터를 개소했다"며 "아토피 전용병실을 운영하는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토피질환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단순 가려움증부터 일반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까지 여러형태로 나타나며, 환자마다 원인이 다양해 고난이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난치성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상처 난 피부를 통해 피부감염이 일어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중증의 전신성감염이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순 피부질환의 하나로만 인식되는 등 입원치료에 대한 인지가 결여돼 있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은 본관 9층에 구성돼 있다. 2병상 규모로 아토피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피부나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에의 최소화하는 친환경 병실이다.

특히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공조개발팀과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만든 '슈퍼청정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이온커튼 등을 설치, 청정환경을 조성했다.

↑아토피 전용병실에 설치된 공기청정시스템.

'슈퍼청정기술'은 삼성전자가 3년여의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 것으로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균하는 기술이다. 자연소멸되는 방식이라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환경전문컨설턴트와 연계해 병실 내부를 친환경소재로 구축했을 뿐 아니라 월2회 공기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상시모니터링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전문관리팀은 알레르기 전문의, 전문 영양사, 심리발달전문가, 환경보건전문가, 웹상담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증 아토피질환 환자들을 보다 다각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아토피질환 연구센터장은 "이번 아토피 질환 전용병실의 설치가 난치성 아토피질환의 원인규명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피센터 개소식은 오늘 오후 2시 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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