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ETF, 주식펀드보다 수익률 낫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4.07 11:06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은행주 강세 혜택을 톡톡히 봤다. 지난주(3월28일~4월3일) 수익률에서 주식펀드를 크게 앞섰다.

7일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순자산가치(NAV)기준 3개 은행주 ETF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11%대에 달했다. 미래에셋맵스의 '타이거 뱅크스'는 12.03%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24개 ETF중 에서도 최고 성적이다. 우리CS자산운용의 '코세프 뱅크스'(11.98%)와 삼성투신의 '코덱스 은행'(11.87%)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3개 은행 ETF의 수익률은 309개 주식형 공모펀드중 지난주 최고 수익률을 올린 기은SG자산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 금융주식'(7.36%)보다 4%포인트 더 높았다. 공모형 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4.32%)보다는 3배 가량 높은 성과다.

이대석 모닝스타코리아 연구원은 "국민은행이 지난주 15.38% 급등하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가 은행 ETF에는 고스란히 반영됐지만 '그랑프리포커스 금융주식펀드'에는 일부분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랑프리포커스 금융주식펀드'는 펀드명과 달리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주식에도 투자하고 있어 은행주들의 상승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펀드는 'KOSPI*50% + KRX금융업지수*50%'를 벤치마크로 삼아 일반 주식도 50%가량 투자하고 있다. 2007년12월말 현재 '그랑프리포커스 금융주식펀드'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비중은 55.44%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나 IT 은행 등 특정 섹터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비용도 저렴하고 매매도 편리한 ETF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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