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대통령의 은평 방문은 계획적"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4.07 10:09
박선숙 통합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7일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구 방문을 "계획 없이 방문한 것이 아니고 사전에 계획해 마치 자연스러운 행사인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는 처음부터 계획없이 식목행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방문했다고 둘러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은평주민들은 '역시 이재오 후보가 세긴 세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은평구를 방문하는 이유가 이재오 후보에게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가 "표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좀 더 교묘한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데 대해서는 "얼핏보면 순진한 말처럼 들리는데 그렇게 순진하게 비춰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은평구 주민을 포함해서 국민들의 눈에는 대통령이 선거를 며칠 앞두고 왜 은평구를 갔는지 금방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관위가 이 대통령의 은평 방문을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 4일 선거기간 공무원의 지역 출장을 자제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놓고 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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