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폭설에도 '반팔패션'..대한건아 포스 작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4.07 10:13

지난 6일 밤 영국 땅에서 펼친 박지성의 맹활약으로 월요일 아침부터 인터넷세상이 뜨겁다. 박지성의 활약상과 더불어 박지성의 '반팔 패션'도 화제가 됐다.

이날 오전부터 포털사이트에는 박지성의 활약을 재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을 위해 관련 뉴스들이 쏟아졌다. 포털의 인기검색어로 박지성, 박지성 어시스트, 맨유 미들즈브러 등이 오랫동안 상위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개소문닷컴(www.gesomoon.com)이란 사이트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7일 오전 이 사이트에는 '박지성, 보로전 어시스트 실황', '박지성, 폭설에 왠 반팔을 입었지?', '박지성, 보로전 어시스트 반응' 등의 콘텐츠가 메인 화면에 서비스되면서 국내 네티즌들은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번역한 게시물에서는 '박지성의 반팔'이 화제가 됐다.

박지성이 교체 투입되던 순간, 중계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경기장에는 거세게 눈이 내렸다. 브라운관으로도 추위가 느껴졌지만 박지성은 반소매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맨유 선수 대부분이 긴소매 상의를 입고 뛰었던데 반해 박지성의 반소매 패션은 눈에 띄었다. 팀 내에서도 마이클 캐릭 등 한 두 선수 정도가 반소매를 입고 있었을 뿐이어서 왜소한 체구의 동양선수 박지성의 반소매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cvcIdfC50은 "나도 반소매의 박을 보고 웃었어"다고 말했고, 아이디 6EpWL4CNO는 "반소매는 에브라(맨유의 수비수)의 영향일까? 영표도 그렇지만 소매 걷는 걸 싫어하는 선수들이 반소매를 입고 나오는거겠지"라며 박지성의 반소매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아이디 ONhdyc3l0은 "같은 아시아 인으로서 솔직하게 자랑스럽다" 박지성의 활약에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개소문닷컴은 일종의 번역사이트로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종 이슈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오늘처럼 박지성이 활약을 펼친 날이나 주요 사건사고가 발생한 날에는 서버가 폭주하는 경우가 잦다. 그밖에도 스포츠, 연예, 경제, 정치 등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번역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한편 박지성은 6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팀이 1대 2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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