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증시 반등하자 자금유입 '멈칫'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4.07 08:28

[펀드플로]3일 해외주식형으론 350억원 유입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해졌다.

7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총 494억원이 빠져나갔다. 전날 2237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나 하루 만에 순유출로 바뀌었다.

이달 1일까지 직전 3일간 코스피지수가 종가 1700선을 지키며 상승여력을 확인하자 2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나 이날 지수가 2.35%나 급등하며 1740선을 돌파하자 자금유입이 멈칫해진 상태다.

3일 자금유출의 절반 가량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서 이뤄졌다. 이날 미래에셋은 357억원이 유입된 반면 560억원이 빠져나가 203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의 설정액이 각각 30억원, 29억원 증가했다. 반면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과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의 설정액은 98억원, 91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도 각각 50억원, 38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펀드로는 350억원이 유입됐다. 중국 증시의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 펀드는 이날 설정액이 291억원 증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의 상승지속에 따른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전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펀드로 설정액 기준 4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지수 급등에 힘입어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30조원대를 회복했다. 전일 대비 9142억원 증가한 130조6243억원을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6조5624억원이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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