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는 90년대 일본의 장기 불황과 비슷하지 않다"면서 "소수 대형 은행과 우정국이 중심인 일본 금융 시스템보다 미국 금융시장은 훨씬 구조화돼 있고 유연하기 때문에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두 시장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고 그것을 시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미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FT는 피셔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경기 침체와 일본을 닮은 것으로 보고 같은 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견해에 대한 반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