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이어 정읍서도 AI 발생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4.05 09:52

고병원성 여부 7일 중 확인-오리 6500마리 살처분

전북 김제에 이어 인근 정읍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북 정읍시 영원면 소재 오리 농장의 집단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 혈청형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고병원성 AI인지 여부는 오는 7일 중으로 최종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농장은 김제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로부터 27㎞ 떨어진 곳으로, 식용 오리 1만2천5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중에서 최근 오리 6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남아 있는 오리 6500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 농장의 반경 3㎞ 안에는 4농가 11만2천마리, 10㎞ 안에 60농가 180만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정읍 오리 농장과 김제 양계 농장과의 관련성과 두 농장에 오리와 병아리를 공급한 부화장과 분뇨·사료 운반차량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읍에서 AI 의심 조류가 추가로 발생됨에 따라 전북 전지역 농가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농장내 분뇨 등 위험물질의 반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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