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환된지 11시간만인 5일 새벽 1시께 삼성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장시간의 조사를 마친 이회장은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삼성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특검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모든 게 제 불찰입니다"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모든 것에 대해 제 책임이고 책임져야 될 걸 알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3가지 의혹에 대해 책임을 인정했나"란 질문에 "건수에 따라‥100%는 아니고‥"라고 답한 뒤 "에버랜드 사건을 직접 지시했나"란 물음에 "내가 지시한 건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건물을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질문을 계속하려는 취재진과 이를 막는 삼성측 관계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어수선한 귀가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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