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미분양 아파트 처분 안간힘

머니투데이 장철호 기자 | 2008.04.04 19:44

분양가 5~10% 낮추고 취·등록세 지원...납입원금 전액환불 ‘원금보장제’ 실시

최근 청약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격을 낮추거나 금융혜택을 제공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처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 사랑방닷컴(www.sarangbang.com)이 광주지역 주요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내용별로 조사한 결과 원금보장제 실시 3곳, 분양가 인하 2곳, 취·등록세 지원 2곳 등으로 조사됐다.

원금보장제 아파트

향후 집값 하락이 염려된다면 원금보장제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 원금보장제는 입주 전에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조건 없이 계약자가 낸 원금을 돌려주는 파격적인 제도이다.

대주건설은 연제3차 ‘피오레’아파트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자가 입주개시일 1개월 이내에 해약을 원할 경우, 납입한 원금 전액을 환불해주는 ‘원금보장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오는 4월30일 계약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대방건설은 수완 ‘노블랜드’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입주 3개월 전에 계약자가 원할 때 위약금 없이 원금을 돌려주는 원금보장제를 시행중이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1%로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한국건설이 공급하는 오치, 소태, 풍암 ‘아델리움’ 아파트도 웃돈이 붙지않으면 분양대금을 환불해 주는 ‘원금보장제’를 도입한 상태다.

분양가를 낮춘 미분양 아파트

주변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수완지구에 ‘내안愛’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양우건설은 최근 분양가를 5%가량 낮췄다. 1억8천400만원이던 109㎡ 분양가를 1억6천900만원으로 1천500만원 가량 인하했다. 일부 저층 아파트는 1억5천900만원선에 공급하고 있다.

진흥기업이 공급하는 ‘수완 더블파크’도 지난해 10월부터 분양가를 2억880만원에서 1억8천980만원으로 10% 낮춰 신규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다.

취·등록세 지원 아파트

계약자에게 취·등록세를 지원하는 업체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하남2지구에 ‘에버빌’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현진건설은 신규계약자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해 주고 있다. 분양가의 60%까지 이자를 지원해주며 계약금도 500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우미건설도 수완지구 ‘린’아파트 잔여세대 계약자에 한해 취·등록세를 지원해 주고 있다. 계약금 300만원에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해준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이며, 전·후면 발코니 새시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사랑방닷컴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들도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으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3~4년 후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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