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기업, 주가도 '쑥쑥'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4.07 06:00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7년 12월 결산법인 실적과 주가등락(유가증권시장) 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261개사는 지난해부터 이달 3일까지 주가가 평균 48.54% 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25.6%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냈다.

매출액이 늘어난 409개사와 순이익이 증가한 271개사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35.75%, 45.14%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을 각각 12.8%포인트, 22.19%포인트 웃돌았다.

기업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62%, 299% 늘어난 남해화학의 주가가 상승률 75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동양제철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2%, 108% 늘면서 주가는 611%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감소한 상장사들의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평균 상승률보다 각각 0.43%포인트, 5.89%포인트, 3.39%포인트 밑돌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실적호전법인은 시장대비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고 악화법인은 주가가 더 떨어졌다"며 "특히 매출액 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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