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IR 담당 오충열 이사는 "마르스 1호가 공개매수 카드를 꺼낸데 대해 박진선 대표이사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설마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서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박진선 대표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현 경영진 지분 31.46%. 마르스 지분은 29.97%로 공개매수를 통해 20.03%를 확보, 50%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이사는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우리측 지분은 55% 수준"이라며 "마르스측에서 지분 50%를 확보하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19일 샘표식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안건을 놓고 마르스1호와 표대결을 벌여 샘표식품측이 참석 주주 중 63.1%의 지지를 얻어 승리한 바 있다.
매수가격 3만원은 최근 1주일 평균 종가대비 61%의 높은 가격인 만큼 공개매수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오 이사는 "샘표주식 주주는 10~20년 이상 주식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며 "50%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M&A에 다름없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우리투자증권같은 큰 금융회사가 기업에 대해 이같은 시도를 해서 되겠느냐"며 "돈싸움 하자는 얘기와 뭐가 다르냐"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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