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나라당 독재의 최종역은 개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4.04 10:05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4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우려하는 일당독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 나가면 최종역은 뻔하다.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총선을 5일 앞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TK 대 주주론'을 거론하며 "이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겨 15년 동안 박해 받았는데 앞으로 (한나라당이) 영구집권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면 일방으로 대운하 특별법 만들어서 밀어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완화 정책도 슬그머니 사라졌다"며 "대운하처럼 몰래 준비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미국 의료보험제도를 비판한 내용의 영화 '식코'를 언급했다. 그는 "4.9 총선이 끝나면 부자병원과 가난한 서민병원을 가르는 '식코'와 같은 의료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설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우려하는 1% 특권경제 대표적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세에 대해서는 "체감 온도가 변하고 있다"며 "우리가 수도권에서 현재 상태로 보면 우세한 곳은 두 군데 밖에 없다는 비관론도 있지만 저는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건강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면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당 역량을 총 집중해 100시간 유세 체제를 가동,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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