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큰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4.03 20:33
▲큰절하는 정몽준 후보
'MBC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정몽준(서울동작을)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저녁 연설회를 큰절로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중앙대병원 앞에서 6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후보 연설회에 40여분 늦게 도착했다. 오후에 정 후보가 문화방송을 방문해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 기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들러 기자회견을 가지느라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연설 첫머리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큰절을 올리겠다"며 주민들을 향해 방향을 바꿔 3번 큰절을 했다.

이어 그는 "어제 본의 아니게 일이 생겼다. 김기자에게 사과했고 김기자가 흔쾌히 사과를 받아주었다"며 "동작주민들에게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4월 9일 총선은 친선축구시합이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며 "지나간 10년에 무너진 대한민국을 세워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회에는 정대선, 노현정(전 KBS아나운서)씨 부부와 권투영웅 홍수환씨, 탤런트 김영철씨 등이 함께했다.

▲정몽준 후보 유세차량 앞으로 주민들이 모여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