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위성발사체 상단부 국내기술로 개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4.03 17:21

자체 기술로 우주발사체 핵심기술 확보

소형위성발사체의 상단부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소형위성발사체(KSLV-I)의 상단부를 개발, 최종 종합운용시험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SLV-I 상단부는 2단 킥모터 , 관성항법유도시스템, 전자탑재시스템, 제어시스템, 비행안전시스템, 노즈페어링 등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핵심 구성품으로 구성돼 있다.

KSLV-I 상단부의 핵심 구성품을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 시험/평가 및 조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들을 확보하게 됐다. 관련 기술들은 향후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직접 활용될 것이라고 항우연측은 설명했다.

KSLV-I은 최종 종합운용시험을 마친 후 오는 12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종합운용시험에서는 실제 발사상황을 모사해 로켓의 발사 전 운용(PLO) 및 발사 후 비행 시퀀스에 따른 종합운용 및 기능의 정상 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특히 고도 약 166km 지점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보호하고 있는 로켓 보호 덮개의 전개 여부와 고도 약 300km 지점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2단 킥모터의 점화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9월경 국내 개발한 상단부 비행모델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하고,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1단 비행모델을 10월경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KSLV-I은 상단부, 산화제 탱크와 연료 탱크를 포함한 1단, 1단 엔진 및 노즐로 구성된다. 상단부는 다시 노즈페어링과 탑재위성, 고체 킥모터인 2단으로 이뤄진다. 1단은 러시아와 우리 나라가 공동 개발했으며 2단은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했다.

KSLV-I은 추진제의 중량 130톤을 포함해 총중량이 140톤에 달한다. 길이는 33m, 직경은 2.9m 수준이다. 이 중 상단부의 직경은 2.9m, 높이는 7.75m다. 상단부의 비행 시퀀스는 페어링 분리, 2단 킥모터 점화, 자세 제어, 위성 분리, 비행 종료 등의 주요 비행 이벤트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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