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몽준 후보 사퇴하라" 압박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4.03 19:07
통합민주당은 3일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동작을)의 성희롱 파문과 관련, "정 후보는 공식 사과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비례대표 여성후보자들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상대가 느끼기에 충분히 모욕적인 행동을 하고서 그냥 갔다는 것은 비뚤어진 성도덕 불감증과 인권무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른쪽 볼을 쓰다듬고 톡톡 친 것은 성희롱이 아니라는 정 후보의 해명에 대해 "반성은커녕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은 피해 기자에게는 물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아동 납치 성폭행 사건 등으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국민이 불안에 빠져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과 여당이 오히려 성추행, 성폭행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주요 인사들이 자행했던 성폭행 사건은 차고 넘친다"며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추행사건, 강재섭 대표의 성희롱 논란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마사지걸 발언 등을 거론했다.

이어 한나라당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표 성추행 전문당"이라며 "한나라당은 고위 당직자의 성희롱 예방교육을 분명히 실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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