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치란]정태근 "운동경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4.04 14:03
"이것 때문에 무진장 고민했습니다"

기자는 인터뷰 전에 질문지를 미리 보냈다. 정태근 한나라당 후보(서울성북갑)는 '정치'를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10년 넘게 정치판에 몸담았지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게 정치다.

정 후보는 일단 코앞에 닥친 선거를 정치와 연결시켰다. 지금 그에게 정치는 "운동경기"다. 일단은 이겨야 한다. 운동경기처럼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까지 보여줘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연습에서 울고 시합에서 웃자"고 한다. 이 말은 정치에도 해당된다. 그는 "보이는 정치 이면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노력을 하다보면 안되는 것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경기와 정치의 공통점은 또 있다.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맞붙는 경쟁자는 물론 선수를 챙겨주는 코치와 의료팀이 있어야 마음놓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는 "혼자하는 운동경기조차 사실은 혼자서는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제시하는 국회와 정부의 역할론도 같은 선상에 있다. 그는 "총선 후 한나라당은 한편에서는 행정부를 잘 이끌고 한편에서는 의회를 잘 이끌면서 원할 건 원하고 견제할 건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43세) △홍익사대부고·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미래연대 공동대표 △한나라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서울시 부시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 인터넷본부장 △대통령 당선인 4강외교 특사단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