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몽준 후보, 女기자에 직접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길혜성 기자 | 2008.04.03 13:56
MBC 측이 3일 오전 보도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자사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에 대해 "해당 기자에 직접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재종 보도본부장 주재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회의를 가졌다"며 "이 회의에서 MBC는 정몽준 후보가 3일 오전 발표한 '유감 표명 성명' 정도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지을 수 없으며, 정 후보가 해당 여기자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MBC에 따르면 지난 2일 보도제작국 소속 김모 기자는 서울 동작구 사당2동에서 정 후보에게 '뉴타운 개발 거짓말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정 후보는 김 기자의 얼굴을 2차례 걸쳐 톡톡 쳤다. 이에 김 기자는 현장에서 "이건 성희롱이다"라고 항의했다.


한편 정 후보는 3일 해명 자료에서 "팔로 김 기자의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으며, 경위야 어찌됐든 이로 인해 기자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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