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상파DMB기술 세계 수출 시동

머니투데이 허재구 기자 | 2008.04.03 11:38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개발, 국제표준에 선정된 지상파 DMB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등 본격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TRI는 현재 연구원내 3호 연구소기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디엠브로(주)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인 'DMB 누산타라'에 올해까지 지상파 DMB운용시스템 및 총 15만대 규모(165억원 상당)의 단말기를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ETRI는 오는 6월 이 기술 운용시스템과 단말기 1만대를 초도물량으로 보낸 뒤 연말까지 14만대의 단말기를 추가로 수출하게 된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ETRI와 연구소 기업인 디엠브로(주)가 인도네시아의 'DMB누산타라' 주식 20%를 소유하게 돼 매년 이에 따른 수익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ETRI는 작년 11월 베트남의 'PTTT(우정 및 통신기술연구원)'와 이 기술 확산을 위한 상호협약을 맺은 뒤 현재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


또 홍콩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홍콩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위한 기술자문연구보고서를 작성, 홍콩 통신위원회에 이달초 제출한데 이어 추후 관련 기술설명회도 준비 중이다.

내달에도 이집트에서 '지상파 DMB Road show'를 개최한 후 관련사업자를 선정, 이 기술을 수출할 계획인가 하면 말레이시아 현지 통신사업자인 '아시아스페이스'와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시범서비스 제공을 협의중이어서 이 기술의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유경 ETRI 기술사업화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내 토종기술의 세계 확산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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