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가위손'?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4.03 10:46

MB생필품 꼬치꼬치 따져가며 품목 직접 정리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가 가격 감시에 나선 52개 생필품을 일컫는 이른바 'MB품목'에 택시비는 왜 빠졌을까.

MB품목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언급한 이후 8일만인 지난달 25일 확정돼 발표됐다.

당초 이 대통령은 '생필품 50개'를 거론했지만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통계청 등 관련 부처간 논의를 거쳐 52개로 최종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어떤 품목을 포함시키고 빼야하는지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고 한다. 논란 끝에 결국 최종 판단은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이 대통령의 몫이었다는 후문이다.


택시비의 경우는 당초 가격 감시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 대통령이 "서민들이 무슨 택시를 타고 다니냐"고 못마땅해하자 바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철료와 시내버스료는 'MB품목'에 들어가 있지만 택시비가 제외된 이유다.

재정부 관계자는 "택시를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대중교통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티셔츠도 비슷한 케이스. 이 대통령이 시안으로 보고된 항목을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4. 4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